최근 주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통합으로 조직을 연결하는 이유

Rachel Richardson
Head of Product Marketing, Infrastructure & Apigee
Matt A.V. Chaban
Senior Editor, Transform
디지털 작업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데이터와 앱 간의 지속적인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본 아티클의 원문은 2023년 7월 21일 Google Cloud 블로그(영문)에 게제되었습니다.
인간의 신경계는 최대 시속 431km의 속도로 신경세포의 신호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는 내부 및 외부 환경에 대한 감각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한 후, 이렇게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신체에 적절한 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처럼 인간의 신경계는 통합의 힘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 또한 핵심적인 부분에서는 인체의 통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과 마찬가지로 최신 애플리케이션 통합은 매우 복잡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발전해야 합니다. 매우 다양한 입력 소스로부터 신호를 수집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고객과 직원의 더 빠른 의사 결정과 향상된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 혁신에 있어 데이터가 혈액이라고 한다면, 통합은 이 혈액을 모으고 조직에 흐르도록 하며 가장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위치에 보내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시 데이터를 유용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통합이란 각기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설계된 여러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세스입니다. 이 까다로운 문제는 모든 기업이 해결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도 디지털 혁신의 성공을 가로막는 큰 장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조직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수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Accenture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는 평균 500개에 달하며, 10곳 중 8곳은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좀 더 낮은 추정치를 제시하는 보고서도 존재하지만, 회사의 규모 또는 업종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
Google Cloud의 부사장 겸 플랫폼 책임자인 아미트 자베리에 따르면, 여러 조직이 이미 예전부터 통합의 가치를 알고 있었지만 관성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주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습니다.
자베리는 Transform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은 새롭게 나타난 도전이 아니지만 점점 더 복잡해지는 동시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모든 정보를 관리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모으지 않으면 통합은 매우 어려워 집니다."

애플리케이션은 다다익선이 아닙니다. 통합 없이 지나치게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사일로화되고 상호 운용성이 부족해져 프로세스 자동화가 저해되며, 결과적으로 수작업과 중복 작업이 증가하게 됩니다. 다양한 앱을 모두 연결할 수 없다면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더라도 비효율성이 가중될 뿐입니다.
"현재 Google Cloud와 소통하는 모든 회사가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기업의 모든 활동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다양한 정보 소스를 아우르는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자베리는 말했습니다.
클라우드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든, 아니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운영하거나 AI와 ML을 활용하든, 어떤 상황에서도 일종의 통합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최근 생성형 AI 및 AI 플랫폼, 특히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단조로운 작업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특화된 앱 통합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점점 더 커지고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조직 전체에 확산되면서 미션 크리티컬한 성격을 띄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리더가 통합과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이 결정을 통해 조직은 미래에 혁신이나 성장 역량에 대한 염려 없이 마음껏 변화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통합이 갖는 문제점 세부 분석
애플리케이션 통합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지털 채널을 구축하려는 소매업체, 고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는 금융 서비스 회사, 지급인, 환자,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하려는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등 모든 산업의 기업에 있어 끊임없는 도전과제입니다.
기술의 변화 외에도 기업이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의존하는 이유는 데이터 동기화 및 연결 보장에서 실시간 상호작용 강화까지 새롭게 나타나는 요구사항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통합 기술을 사용하여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통합 솔루션이 등장했다가 사라졌으며 현재의 접근 방식은 이미 그 효율성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단절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모든 것을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중앙에서 모든 통합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어떤 통합이 존재하고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 추적할 수 있더라도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관련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표준이 없습니다. 이 문제는 서로 다른 팀이 앱을 빌드하고 유지관리하는 경우, 특히 통합에 특정한 코딩 관련 지식이 필요할 때 더욱 악화됩니다.
-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는 다양한 유형의 연결이 필요합니다. 모든 산업에는 독특한 니즈, 따라야 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고유한 데이터 형식이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과 흐름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이해하는 것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 통합 프로젝트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초기 설정, 맞춤설정,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관련된 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전문 기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연결하기 위해 복잡한 코딩을 사용하는 사일로화된 통합 노력과 점대점 방식의 통합은 작동하기는 하지만 확장이 곤란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특화된 솔루션은 워크플로 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특정 부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변화가 발생하면 통합이 고장나거나 더 심한 경우 쓸모없게 되어버려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야 하게 됩니다.
자베리가 고객과의 대화 중에 자주 듣는 내용 중 하나는 더 많은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프로세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도입되니까요. 따라서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은 통합은 교체하는 한편, 한 통합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자베리가 말합니다.


예를 들어 두 레거시 도구 간의 통합을 상상해 보세요. 두 도구에는 백만 줄 이상의 코드가 사용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러한 도구를 통합하는 통합 로직은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롭게 되기 쉽습니다.
계속 이런 방식으로 통합에 접근하는 조직은 결국 리소스를 혹사하며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지불하다가 혁신을 놓치게 됩니다. 이러한 조직에서 팀은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따라잡기는 커녕 애플리케이션의 증가에 발맞춰 통합을 빌드할 수조차 없습니다.
조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통합
여러 공급업체가 제공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조직이 직접 통합하려 진을 빼서는 안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조직 전체 생태계의 바탕에 통합이 자리잡아야 합니다.
오늘날 이는 클라우드를 통한 통합을 의미합니다.
자베리는 "통합은 시간을 들여 배우고, 관리하고, 유지해야 하는 별도의 작업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교체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제 클라우드 기반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하여 더 많은 탄력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API는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여러 시스템을 추상화하는 핵심 구성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PI 중심 전략은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객은 통합을 좀 더 종합적으로, 그리고 엔드 투 엔드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4개, 또는 심지어 15개의 서로 다른 요소를 IT 프로젝트로 관리하는 대신 앱 또는 서비스처럼 다루게 된다면 훨씬 더 명확한 관리가 가능합니다."라고 자베리는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API를 사용하면 다른 서비스나 서드 파티 애플리케이션과 쉽게 통합할 수 있습니다.
API는 기본 백엔드 서비스의 퍼사드 역할을 하여 애플리케이션이 소통하고 데이터와 기능을 공유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단순화합니다. 이렇게 하면 프로세스를 구성 및 수정할 수 있게 되며, 조직이 변화함에 따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API를 수정하여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지 솔루션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각 API를 관리할 수 있는 한 통합은 계속 작동하게 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면 유용한 기술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니즈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사전 빌드된 커넥터, 단일 인터페이스, 실시간 모니터링 액세스과 같은 신속한 개발 도구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AI와 ML은 또한 변화를 더 쉽게 파악하고, 패턴을 예측하며, 전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알림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을 사용하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태스크와 작업을 자동으로 트리거할 수 있으므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더 쉽게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업 지원
통합은 결국 조직이 개발의 복잡성을 줄여 비즈니스의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기겠지만 통합 작업의 올바른 근간을 마련하면 조직은 매번 작업을 다시 수행할 필요 없이 더 유연하게 적응하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통합은 어느 날 완료되는 프로젝트가 아니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통합이란 비즈니스 운영이 이루어져야 하는 새롭고 유연한 상태가 될 것이며, 변화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했는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적절한 기술과 도구를 갖추면 반복하고 교체해야 하는 일회성 프로젝트에서 학습하고 적응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유연한 신경계로 통합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