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AI의 미래: 한국 고객들의 성공적인 AI 활용 사례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제미나이(Gemini)와 같은 모델에서 볼 수 있듯 오늘날 AI의 진화는 단순히 속도가 빨라진 것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던 다이얼업(dial-up) 방식에서 광대역 인터넷으로 전환된 것처럼, 단편적인 작업만 수행할 수 있던 AI 기술은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창작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에 대한 안건과 과제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AI는 더 이상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며, 기업은 이를 활용해 조직을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고객의 요구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구글 클라우드는 전 세계 모든 산업과 부문의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AI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빠른 속도로 대규모의 혁신을 이루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빠른 실행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놀라운 AI 여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국내 고객들의 사례를 공유합니다.
통신 및 제조업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자사의 AI 기반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도입해 통화 맥락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 및 추천 행동 제안 등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구글 검색 결과를 그라운딩하는 버텍스 AI(Vertex AI)를 활용해 익시오가 통화 내용과 관련된 사물, 상황, 장소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의 멀티모달 기능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익시오에 적용하며 글로벌 진출을 타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구글 클라우드는 LG유플러스의 홈 AI 에이전트 개발, 디지털 채널의 AI 전환, 임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Agentspace) 도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구글과 협력을 통해 고객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에 편의성을 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AI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테일 및 커머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의 고객 경험과 마케팅 효율을 혁신하는 커머스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기업입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해 대표 서비스인 '브이리뷰'와 'Spray'에 AI 기능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유수의 이커머스 브랜드가 고객 관리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브이리뷰는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기반으로 텍스트 및 이미지 리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브랜드에게 고객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AI 댓글 매니저를 통해 브랜드의 페르소나에 맞춘 자동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리뷰 모니터링으로 부정적 리뷰를 즉시 감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AI 추천 키워드 기능은 리뷰 데이터에서 핵심 토픽을 추출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돕고 있습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최근 AI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크리에이터 검색 및 캠페인 관리 플랫폼 'Spray'를 출시했습니다. Spray는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가 최적의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캠페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고도화된 AI 검색 기술을 통해 텍스트 프롬프트, 이미지, 유사 크리에이터 입력만으로도 브랜드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추천하며, 제안서 자동 발송과 콘텐츠 성과 추적까지 캠페인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를 활용함으로써 브이리뷰의 AI 자동화 및 효율화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1인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인덴트의 비전과 함께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는 자사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에 구글의 제미나이 2.0 모델을 탑재해 대사질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카카오톡 챗봇 기반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에도 제미나이 2.0을 도입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헬스케어 영역의 글로벌 선도 사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와 2023년부터 다방면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 중입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 데이터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빠른 속도와 범용성을 갖춘 구글 클라우드의 알로이DB(AlloyDB)를 기반으로 의료 데이터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적재하고 가공해 원활한 연구∙분석 환경을 조성했으며, 2024년에는 3차 상급 종합 병원에 배포하는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 협력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해 비정형 임상 데이터 표준화 및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에 집중하고 LLM의 환각 해결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더 나은 의료 환경 개발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수년 간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하며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구글 클라우드의 장점은 고객마다 가장 효과적인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개방적인 오픈 모델 생태계를 제공하는 데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헬스케어 분야에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하며 이용자 편익을 제고하고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교육
매스프레소는 AI 학습플랫폼 ‘콴다(QANDA)’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1.5 프로(Gemini 1.5 Pro)와 제미나이 2.0 플래시 (Gemini 2.0 Flash) 모델을 활용해 자사의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매스프레소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 습관 형성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AI 종합 교육 서비스인 ‘콴다’를 제공합니다. 콴다는 이용자가 촬영한 문제 사진을 자체 개발한 OCR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해 이에 맞는 풀이 방법을 제공합니다. 최근 매스프레소는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도입한 후, 기존에 8초 정도 소요되던 답변 생성 시간을 3초대로 크게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최근 출시된 AI 에이전트 기능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학생의 현 이해 수준에 맞춰 실시간으로 맞춤형 도움을 제공합니다.
콴다의 핵심 경쟁력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AI 기술력에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OCR 기술을 통해 이용자가 손으로 쓴 복잡한 수식과 언어를 일차적으로 인식한 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적합한 문제와 풀이를 찾아 제시합니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매달 1억여 건의 문제를 풀면서 콴다의 데이터베이스 또한 확장 및 체계화 작업이 필요한데, 매스프레소는 클라우드 SQL(Cloud SQL)을 활용해 갑작스런 트래픽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매스프레소 이용재/이종흔 공동 대표는 “매스프레소는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 하에 개인화된 학습을 지원하는 콴다 AI 서비스를 선보인 후,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계속해서 집중해 왔다”라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사용자에게도 양질의 교육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 또한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여행 및 레저
야놀자는 지난 2월 구글 클라우드와 데이터 기반 AI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야놀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전사적인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며 여행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 및 최첨단 AI 인프라를 야놀자 제공하며, 포괄적인 AI 스택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 전부터 AI 에이전트 기반 대고객 서비스 개발, 전사 대상 생성형 AI 도입 확산 및 임직원 업무 생산성 혁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야놀자의 다양한 AI 서비스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그라운딩 기술을 더해, 정보의 출처를 연결하고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이 확보된 여행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야놀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통해 여행객의 엔드투엔드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여행 기업 및 사업자의 운영 효율 및 수익 제고를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더해 티켓 분류 자동화, AI 기반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 고객 지원 업무 효율화를 위한 개념 증명(POC) 이니셔티브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은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기술을 구축하며 여행자의 보다 편리한 여행 경험과 여행 산업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현재 AI 기술을 고도화해 혁신적인 버티컬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의 AI 기술 전문 기업 NC AI는 구글 클라우드 TPU를 기반으로 자체 언어 모델 ‘바르코 LLM(VARCO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NC AI는 구글 클라우드 TPU를 활용해 LLM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학습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대규모 AI 학습 워크로드의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제미나이, 젬마(Gemma) 등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및 오픈 모델을 제공하는 버텍스 AI를 활용해 바르코 LLM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구글 본사를 방문해 ▲게임 개발 단계 전반에 AI 기술 적용 ▲데이터 분석 및 라이브 서비스 운영에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게이밍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전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제미나이’ 도입 등 AI 및 클라우드 관련 글로벌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오래 전부터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며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AI를 도입해 왔다. NC AI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AI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확대해 전 세계 게임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2025년은 AI 에이전트(AI Agent AI)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와 서로 협력해 직원을 도우며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미래를 실현하려면 조직의 리더들은 에이전트형 워크플로(agentic workflow)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리 구조를 고민하고 작업 수준의 성과를 재정의해야 합니다. 특히 단편적인 구조 변경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엔드투엔드 워크플로(end-to-end workflows)를 재구상하는 것이 큰 변화의 첫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규모 AI 혁신을 꿈꾸는 조직을 위한 구글 클라우드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역량 강화와 재교육 투자: 2025년에는 AI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인력이 필수적입니다. 직원들이 AI 시스템을 직접 사용하고, AI 기반 인사이트를 잘 해석하며, 이러한 강력한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작하세요.
데이터 중심 문화 조성: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이 잘 구축되어야 합니다. 조직이 강력한 데이터 수집, 관리, 분석 역량을 갖추는 것이 성공적인 AI 구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끊임없는 파일럿 테스트: 완벽한 솔루션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특정 영역에 AI를 도입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도전과제를 파악하며, 내부 전문성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윤리적 고려 사항의 중요성: AI 개발 프로세스의 첫 단계부터 편향 해결, 투명성 확보, 명확한 책임 설정 등 윤리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합의 중요성: 사일로 환경에서는 AI의 능력이 충분히 발현될 수 없습니다. 기존 시스템과 워크플로에 AI가 원활하게 통합되었을 때 AI의 진정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계획과 여러 부서와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 또한 계속해서 진화할 것입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계속 국내 기업이 새로운 첨단 기술로 혁신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적극 지원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 하겠습니다.